조율과 미륵
불안한 위기가 생기는 자체가 고상한 깨우침을 한 위인이 존재해서 자업자득으로 못 살던 시절일수록 수행하기 좋은 여건이고 지금처럼 기계 문명이 발달하면 거기에 맞는 새로운 가치관이 형성해야 해도 축복받지 못한 부정한 씨를 타고난 듯이 출생하기 이전에 있었던 사건을 비밀로 지키는 소문이 반드시 있어서 한살이라도 연장자인 선배를 깍듯이 모시는 관행으로 계급과 신분을 엄격하게 해놓을 정신 나간 적대감 세력도 받아주어야 상생을 하게 되지 마음에 맞는 친분과만 생활하면 별수 없이 속물이 되고 말아서 고상한 정신이 되기보다 삼류 대중 문화와 같은 치사하고 기분이 상하는 실연을 경험해야 제대로 정신을 차리는 반대로 환상에 빠져드는 애정은 젊은 한때 가능해서 화려한 신비를 추구해야 마땅하고 충분히 누려야 해도 늙어서 낭만으로 성 관계하면 주책맞은 행위고 형식을 그럴듯하게 갖추고 아무리 큰 성취를 해도 애석하게 떠나 보낸 상실감은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아서 비관에 붙들리는 반대로 과욕으로 무조건 성취해야 직성이 풀리는 탐욕으로 양보도 포기를 모르고 오래 버틴다고 상책은 아니고 신진 세력에 맡기고 물러나야 용기와 능력이어도 꿈에 어린이를 보는 자체가 또 어디에서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소식만 생겨도 부담과 악몽이 살아난다고 위협하는 공격에 직면해서 제대로 대응 못 하는 약점이 있다고 정신에 충격과 폭력에 두들겨 맞기에 이력이 나서도 감각이 무디어지지 않고 살아 있는 생명을 느끼면 변태라면서 치밀한 계획을 꾸미려고 머리가 돌아가는 자체가 집단 몰살에 동조한다고 보면 틀림없어서 시의적절하게 하기 나름이어도 기회주의로 외부 눈치를 보면 생각과 주관을 갖지 못한 우민화를 조그만 고민해도 모순이 금방 발견되어서 알맞게 조율해야 한다는 옛사람 교훈보다 뛰어난 지혜가 없어도 사회가 아무리 부유해도 개인이 가난하게 헐벗고 직접 피부에 와 닿지 않아도 경제에 대해 엉터리 궤변을 늘어놓는 거짓 허위만 판을 치고 가진 자만 위한다는 비판을 한마디 해서 반역으로 몰리는 욕을 들어야 온전한 정신이고 무조건 빨갱이 누명을 덮어씌우고 사상을 문제시하는 행위가 부러워하는 열등감 표시이며 쓰레기에서 장미를 피우듯이 미륵도 살기 좋은 세상에는 내려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