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구조와 형상 탄생
바위와 돌에 새기고 도구로 다듬어서 흔적을 남기고 연장을 만들어서 사용하던 시절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발달한 한켜씩 쌓아 올리고 덧붙히는 기술로 예술을 창조해서 앞선 문명을 재현하려는 꿈이 피 속에서 명맥으로 이어져 와서 최고 작품을 완성하는 절정 시기가 되어도 정신이 깨인 선각자를 제대로 모르는 어리석은 족속이 괜히 엉뚱한 욕망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 못하면서 사돈집 제사에 배 놔라 감 놔라 하는 시비가 끝없고 우리는 매일 배설로 탑을 쌓으면서도 세상과 우주가 어떻게 생성하는지 낫 놓고 기억자도 모르는 사실이 또한 역설이다.